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꼭 그러지 않아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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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분히 널 이해할 수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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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사람 곁에 서 있는 니 모습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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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 어색하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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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버리지 않아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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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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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사랑 찾아가버린 니 얼굴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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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밉진 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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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우리 같은 시간 속을 남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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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걸으면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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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아나도 가지 못할 기억 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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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말도 하지마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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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는 안된다는거 잘 알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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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날들이 아무 의미없진 않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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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어지는 바람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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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함께한 기억들을 꿈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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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안으면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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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 감아도 잊지 못할 추억의 널 묻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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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말도 하지마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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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는 안된다는거 잘 알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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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했던 날 모두 사라지진 않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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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릴 스치는 안개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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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것도 묻지 않을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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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대로 묻어둘래요 나는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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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짓말처럼 또 하루가 살아지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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떨어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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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시간 속의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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